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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럽 순방 출국…교황 북한 방문·종전선언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의 방북 여부를 논의한다.

청와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현장에서 주요국 정상들에게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의 컨셉은 평화·경제·환경외교”라며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할 전망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순방에 동행한 만큼 구체적인 방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 등 3개의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11월 1~2일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자총회(COP26)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COP26 기조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순방 기간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20과 COP26에서 어떤 형태로든 만날 가능성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COP26에 참석 의사를 알린 만큼 양 정상의 첫 대면이 성사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11월 2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2019년 발생한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을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3일 야노슈 아데르 대통령 및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비세그라드 그룹(V4)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V4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이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4일 제2차 한·V4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들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V4 국가들과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5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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