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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리자 손가락 욕…‘고교생 자라니’에 비난 봇물

한 운전자가 지난 27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충돌 위험 때문에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가 자전거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먹은 뒤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보배드림 영상 캡처

갑자기 도로에 끼어든 자전거 운전자에게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가 두 차례나 ‘손가락 욕’을 먹은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한 고교생 ‘자라니’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다. 자전거 운전자를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갑자기 튀어 나오는 야생 동물 고라니에 빗댄 말이다.

글쓴이는 전날 오후 8시14분쯤 서울 숙명여대에서 효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문제의 자전거 운전자와 마주했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인 글쓴이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 중이었다. 이때 휴대전화를 보며 주행 중인 자전거 운전자가 글쓴이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한 운전자가 지난 27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충돌 위험 때문에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가 자전거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먹은 뒤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보배드림 영상 캡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글쓴이는 주의를 주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 그런데 자전거 운전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욕을 했다. 이 자전거 운전자는 이후 도로 한 가운데로 달리다 뒤따르던 운전자에게 재차 ‘손가락 욕’을 날렸다.

글쓴이는 이 자전거 운전자의 옷차림을 확인해보니 그가 인근 고등학교의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뒤 “버릇이 없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역시 운전자의 입장에서 비슷한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너무 열 받는다. 혼을 내줘야 한다”거나 “교육이 필요하다” “이 영상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전거 운전자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도로 위를 주행하면서 헬멧 착용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자전거 운전자를 두고 “요단강도 저러면서 건널 듯”이라고 비꼬았다.

이 고발글은 이날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 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약 600회의 추천을 받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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