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인 이순자, 노태우 빈소 조문…5·18 질문엔 ‘묵묵부답’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8일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경호원 3명을 대동한 채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이 여사를 맞이했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유족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사가) 영부인(김 여사)과 서로 오랫동안 같이 여러 일을 했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를 하고 건강 이야기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거동이 불편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여사는 ‘유가족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5·18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답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떠났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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