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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다가오자, 수도권 집값 상승세 6주째 주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집값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6주 연속 상승 폭을 좁혔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 전역의 집값 변동률과 거의 같은 곡선을 그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차(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28%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까지 매주 최대치를 갱신하며 고점(0.40%)에 머물렀으나, 이후 6주 연속 상승 폭을 축소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주 0.16%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고, 서울 대부분 지역(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DSR 규제 강화시점을 앞당기기로 하면서 대출로 집 사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집값 상승 폭 둔화 속도는 경기도보다 더딘 편이다. 올해 내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노원구는 0.15%를 기록해 전주(0.20%)에 비해 상승세가 확실히 줄었다. 다만 강남구(0.23%)와 서초구(0.21%), 송파구(0.23%)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는 전주에 이어 0.28%를 유지해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방은 전체 0.21%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20%)보다 상승 폭이 늘었다. 지방 집값 변동률은 지난 1~2월 이후 0.15%~0.22% 수준을 오가고 있다. 이 기간 8개 광역시·도(0.23→0.24%)의 경우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산(0.23→0.25%)과 대구(0.28→0.29%), 광주(0.28→0.29%) 등의 상승 폭이 증가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이 0.21%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 7~8월 고점(0.28%)을 기록한 후 9~10월에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0.20~0.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0.13%, 지방은 0.15%로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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