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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에 年 5억 준 TBS… 유승민 “민주당 기관방송”

유승민 전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시에 교통방송(TBS) 출연금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여권 성향 방송인으로 대표되는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언급하며 “이런 사람을 당장 정리하지 못하는 것은 서울시와 TBS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TBS 출연금 100억원 삭감을 추진 중인 점을 언급하며 “TBS가 교통방송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잃고 김어준 개인방송으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에 있어 중립성과 공정성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가치”라며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TBS는 개인 유튜브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기관방송을 자처하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세금으로 선거운동 하는 부패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씨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지지하는 입장을 낸 점을 언급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 24일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에 올라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유 전 의원은 “TBS는 계약서도 쓰지 않고 김씨에게 월 4000만원, 연봉으로 치면 5억에 가까운 돈을 지급해왔다”면서 “이런 편파, 어용방송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100억원이 아닌 예산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BS는 김씨에게 라디오 출연료로 회당 150만원, TV 출연료로 회당 50만원을 각각 지급해왔다. 주 5일 방송되는 점을 생각하면 주당 1000만원, 월 4000만원, 연 4억8000만원을 받은 셈이다. TBS에 출연하는 서울시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한 유 의원의 주장은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공영방송 운영 취지에 김씨의 방송 행태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으로도 볼 수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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