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G70 운전석에 웬 낯선 만취자가…“차몰다 사고까지”

‘어떻게 해야 하나’…한문철 TV에 조언 구해
“절도죄 적용 어렵고 자동차 불법사용으로”

한문철tv 캡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술 취한 사람이 무단으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과 사고까지 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한문철 TV 채널에 27일 ‘제 소중한 제네시스 G70, 주차된 차를 모르는 여성이 음주 상태로 절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퇴근하려고 주차장에 가니 “주차했던 자리보다 약 20m 떨어진 곳에 차가 있었다”며 “시동이 걸려 창문까지 다 열려 있는 상태라 당황스러웠는데 차 안을 보니 많이 취해 보이는 여성분이 제 차에 앉아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는 사건이 있던 날 아침, 출근 후 차에서 내리다 자동차 열쇠가 조수석 밑으로 빠지는 바람에 시동을 끄고 사이드미러만 접어놓은 채 급히 일을 하러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차량 문이 제대로 잠겨있지 않았던 이유다.

제보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본 결과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에 앉아있던 여성이 운전을 하며 사고를 낸 정황을 발견했다. 한문철tv 캡쳐

제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여성 A씨는 차에 무단으로 탑승한 뒤 혼잣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차를 운전해 주차장을 누볐다. 그러면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기도 하고, 단독 사고를 내기도 했다. 술에 취한 채 차에 앉아 있던 A씨가 운전을 하면서 차 밖으로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진 정황도 포착됐다.

제보자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앞 범퍼와 하부 우측 휠 2개가 손상됐고, 차 내부도 엉망이 됐다”며 “경찰이 와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3회 불응해서 연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A씨의 죄목이 궁금하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문철 TV 채널에 문의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차를 타고 다시 갖다 줬기 때문에 절도죄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신 형법 제331조의2(자동차등 불법사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했던 만큼 음주 측정 거부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제대로 된 손해배상을 하면 벌금형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A씨가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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