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생수병 사건’ 피의자 책상서 “제거해야겠다” 메모 발견

이른바 ‘생수병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풍력발전 업체 사무실이 지난 21일 조명이 모두 꺼진 채 텅 비어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발생한 이른바 ‘생수병 사건’의 피의자 강모씨의 사무실 책상에서 범행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메모가 발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피의자 강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여러 장을 강씨의 회사 사무실에서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짜증 난다” “제거해 버려야겠다” “커피는 어떻게 하지?” 등 피의자의 범행 과정과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는 사무실 직원들이 강씨의 사무실 책상 자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독극물 구매 인터넷 기록을 확보했다. 또 피해 직원의 혈액에서 나온 독극물과 같은 성분의 독극물 용기를 강씨의 자택에서 발견했다.

애초 강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될 예정이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을 밝히고 숨겨진 공범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생수병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던 이 회사 남녀 직원 가운데 남성 직원 A씨가 지난 23일 사망함에 따라 강씨에겐 살인·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