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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세 비슷…‘어린이 위협’ 파라인플루엔자 확산


고열에 폐렴까지 걸릴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영유아들 사이에서 최근 급속히 번져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 질병청 실시간 감시에 따르면 파라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가 지난 한 주에만 3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지난 8월부터 영유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호흡기 환자들의 검체에서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50%가 넘게 검출됐다.

호흡기 질환 감시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급성호흡기감염 중 하나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법정감염병 제4급으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비말로 전파된다.

주요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 천명(쌕쌕거림), 근육통, 구토 등이다.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이 특징인 크룹(croup, 급성후두기관지염)이나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하부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는 대부분 휴식 뒤 호전돼 특별한 치료약이나 예방 백신 없이 수액 보충과 해열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한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하던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감염 규모가 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감염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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