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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전쟁’ 첫 격돌 경인더비…얄궂은 만남의 결말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잔류를 위한 사투가 ‘경인더비’로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파이널B(하위스플릿)에서 다시 만난 맞수다.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가을 인천’의 저력을 다시 살려내야 하지만 주전 다수가 결장할 예정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시즌 도중 안익수 감독 부임 뒤 상승세인 FC 서울은 상황이 비교적 나은 편이다.

인천과 서울은 30일 인천 홈구장 숭의아레나(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애칭)에서 파이널B 5경기 중 첫 경기를 치른다. 수도권 맞수 간의 격돌인 이날 경기에는 원정석이 개방되면서 서울 팬 300여명이 찾아올 전망이다. 홈팬들을 맞을 인천으로서도 약 한 달 뒤인 다음달 28일 포항 스틸러스전까진 없을 홈경기다.

인천은 선수단 상황이 긍정적이진 않다. 인천 관계자는 “주전 공격수 무고사가 늑골 부상으로 이번 경기는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측면 수비 주요자원인 김준엽은 수술 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전반기 상승세를 주도한 베테랑 중앙수비수 김광석은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다.

다만 지난 경기 강호 포항을 잡아내며 반전한 건 긍정적인 요소다. 당시 인천은 그간 다소 부진했던 네게바가 송시우와의 멋진 콤비 플레이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다. 후반기 실종됐던 역습의 날카로움이 그나마 살아난 모습이었다. 베테랑 강민수, 김창수도 후방에서 단단한 수비로 힘을 보탰다.

서울은 안 감독 부임 뒤 패한 적이 없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5경기만 따지면 선두 전북 현대를 제외하고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팀이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하고 역동적인 공격이 장점이다. 다만 후반 들어 체력 소모로 팀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일이 자주 보이는 건 고민할 지점이다.

서울은 안 감독 부임 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랜차이즈스타 조영욱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다만 역시 안 감독 부임 뒤 대활약 중인 플레이메이커 팔로세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아쉽다. 서울 관계자는 “이외 별다른 부상자가 없어 인천전에는 주전 대다수가 나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30일은 서울에게 고(故) 김남춘 선수의 기일이기도 하다. 서울 원정팬들은 경기 시작 뒤 전반 4분째에 등번호 4번을 달았던 고인을 향한 추모의 의미로 박수를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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