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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롤드컵 4강서 EDG에 석패

롤드컵 결승서 ‘LCK 내전’ 불발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롤드컵 4강전에서 EDG에 무릎을 꿇었다.

젠지는 3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 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4, 5세트를 연이어 내주면서 대회 결승행 티켓을 코앞에서 놓쳤다.

2017년 이후 첫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간 롤드컵 결승 맞대결이 불발됐다. 오는 6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는 담원 기아와 EDG가 대결을 펼친다. 앞서 담원 기아는 30일 T1을 3대 2로 꺾고 대회 결승 무대에 선착한 바 있다.

세계 4강이라기엔 부족한 경기를 펼쳤다. 젠지는 의아한 조합 구성으로 1세트를 허무하게 패했다. 팀 내 최고의 선수인 ‘비디디’ 곽보성에게 서포터형 챔피언인 세라핀을 맡겼다. EDG에 루시안·나미 조합을 풀어줬다.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미스 포츈)이 연달아 전사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 균형이 무너졌다.

젠지는 두 차례 내셔 남작을 사냥했음에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오히려 EDG에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헌납했다.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우물쭈물하던 젠지는 EDG의 2인 백도어 공격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 클래식’이 2세트 때 협곡에서 울려 퍼졌다. 젠지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레넥톤과 아지르를 골라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초반 상대 다이브 공격에 당했던 ‘라스칼’ 김광희(레넥톤)가 맞라이너를 솔로 킬 해내면서 게임이 젠지 쪽으로 순식간에 기울었다. 내셔 남작 둥지에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젠지는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갔다. 게임 내내 ‘바이퍼’ 박도현(루시안)을 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김광희(레넥톤)가 회심의 ‘순간 이동’ 활용으로 게임을 결정지었다. 적진 한복판으로 순식간에 진입한 김광희 덕분에 3킬을 기록한 젠지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넥서스 테러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젠지는 4세트 때 무리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다가 역으로 미드·정글의 목숨을 내줘 상대 추격을 허용했다. ‘스카웃’ 이예찬(조이)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EDG의 공세를 막지 못한 이들은 드래곤 전투에서 연전연패해 31분 만에 헤드셋을 벗었다.

평정심을 잃은 젠지는 5세트 초반부터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곽보성(오리아나)이 상대 갱킹에 쓰러지면서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스노우볼은 바텀으로 굴러가 포탑 철거로 이어졌다.

젠지는 23분경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패배했다. 기세를 탄 EDG는 두 차례에 걸친 내셔 남작 사냥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넥서스 앞에서 에이스를 내줬다. 반지원정대의 2021시즌이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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