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주4일제 시기 적절, 이재명은 간보는 중”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주4일제 정책 공약행보 첫번째 일정으로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내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주4일제 근무와 관련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주 4일 근무제가 매우 시기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4일제 언급에 대해서는 “간을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 후보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날 오후 자신의 첫 정책 관련 현장 행보로 서울 중구의 IBK 기업은행 본점 내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 지부 사무실을 찾아 “이미 주사위가 던져졌다. 요즘 ‘주4일제’가 대세 중 대세”라고 강조했다. 주4일제는 심 후보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 중 주4일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여야 후보를 통틀어 내놓은 공약 중 국민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이 주4일제”라며 “오늘부터 주4일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말했다.

앞서 주4일제를 꺼내든 이 후보에 대해서는 “간을 보고 있는 단계가 아닌가 한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가 주4일제를 제시하면서도 애매한 태도를 보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주 4일제를 이번 대선의 공약으로 세운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고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정책팀 내부적으로 안을 만든 것은 맞지만 말 그대로 구상 단계”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혁신과 창의의 기회 확대, 공정성의 회복을 위해 결국 노동시간 단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원론적 의견을 피력하는 데 그쳤다.

심 후보는 “과거 주5일제 하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거꾸로 지난 20년 대한민국 경제는 급속히 성장했다”면서 “주4일제가 시기상조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지금이 시기적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4일제가 필요한 이유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위드코로나 시대의 전략, 불평등한 노동격차 줄이는 양질의 일자리 전략, 교통량 감소를 통한 기후 위기 극복 전략이다. 그는 주4일제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5인 미만 사업장, 자영업자, 노동·경제단체 대표자들과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심 후보는 이 후보로의 단일화 추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정의당과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국민이 함께하는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라며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에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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