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탔던 국산 경공격기 FA-50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슬로바키아 훈련기 획득사업 참여
대통령 탑승해 우수성 홍보 효과
방사청장 “양국 협력 의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에 탑승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비행을 마치고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 입장했다. 서영희 기자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슬로바키아 수출이 추진된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2~4일(현지시간) 한국·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담이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각각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고 방사청이 3일 밝혔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협의체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헝가리에 도착해 제2차 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강 청장은 방문 기간 FA-50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인 레테츠케 오프라보브네 트렌친(LOTN) 간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가한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KAI와 LOTN은 슬로바키아 훈련기 획득사업의 FA-50 기종 참여를 위한 산업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와 협의 중인 FA-50 사업 규모는 총 10대, 5억 달러(약 5900억원) 규모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최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돼 있다.

지난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행사장에서 문 대통령이 이 기종에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대통령 중 국산 전투기에 탑승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내 개발 항공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 청장은 방문 기간 헝가리 방사처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양국 간 국방 연구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이번 한·슬로바키아 업무협약을 통해 FA-50 항공기 관련 양국 간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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