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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똥이에 또 뒤집힌 국토위…“반려동물 빼앗아가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가져온 사연 있다”
민주당 “또 들고오냐” “코미디냐” 항의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양두구육 인형'을 가지고 나와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요구로 3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대똥이’ 인형이 다시 등장해 회의가 파행됐다.

이날 국회 교통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대똥이’ 인형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놨다. 대똥이는 송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 기간에 사용했던 ‘양의 탈을 쓴 개(양두구육)’ 인형이다. 송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비꼬기 위한 목적으로 대똥이 인형을 사용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부근에서 데려온 얘 본명이 대동이었는데 이상한 걸 먹고 다녀 구린내를 풍기길래 대똥이로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었다.

이날 국토위에서는 안건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토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송 의원이 약 2주 만에 대똥이를 다시 꺼내자 민주당 의원들은 “또 들고 오느냐” “코미디냐” 등의 항의성 발언을 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한 민주당 의원이 대똥이를 가져가자 송 의원은 “동료 의원 반려동물을 빼앗아가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또 “제가 대똥이를 가져온 사연을 들어보라”며 “계속 자료제출, 증인출석에 비협조하면서 국민적 의혹만 더 키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대똥이 인형을 꺼냈고 여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 “저게 뭐예요”라고 물은 후 “흐흐흐”라며 웃었다. 이 후보는 당시 “사실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항의했는지 조금 이해가 안 간다. 그게(대똥이 인형) 본인(국민의힘)들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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