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부산항에 수소에너지 도입 서둘러야”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4일 부산항을 중심으로 수소 항만을 조성하는 방향과 파급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첨단화·자동화·대형화로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소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 항만구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의 경우 선박·하역 장비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초미세먼지 등 저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해외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무배출 항만(Zero Emission Port) 구축을 위한 EU 협력 프로젝트와 미국·일본·독일·네덜란드·영국 등 개별 국가 단위의 수소 항만 실증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국외의 수소 항만 추진 동향에 발맞춰 이번 연구에서는 수소 항만 구축을 위한 방향 및 구축의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부산항이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언했다.

탄소 경제 중심의 부산항을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 가치사슬 전 주기의 생태계 구축과 가치사슬별 전환을 추진하되 시간·공간·내용을 고려한 단계별 접근을 제안했다.


단계별로는 1단계(2022~2026년)의 ‘수소 테스트베드 항만’에서는 기존 부생수소 및 천연가스 개질 기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및 항만 모빌리티 중심 수소에너지 전환 R&D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하고 2단계(2027~2035년)의 ‘수소 스케일업 항만’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큰 항만 고정시설의 수소에너지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이어 3단계(2035~2050년)에 들어서 완전한 탄소 무배출의 ’탄소 제로항만’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수소 항만 조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파급효과는 2단계가 완료되는 2035년까지 연간 32만6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연간 218억6000만원의 에너지 사용료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호 정책연구본부장은 “탄소 경제 중심의 항만 지역을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항만을 보유한 부산이 항만의 수소 경제화에 선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