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 통화 또 있어…밝혀지면 이재명 하차”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연합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5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인물이 또 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누군지 밝혀지면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아마 후보를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 외에 또 다른 인물과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언론에서 유씨가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며 “저는 정 변호사 말고 다른 측근과의 통화사실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아닌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누군지 말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름을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며 “그러려면 근거를 대야 하는데 제 보증인의 신분이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러 가는데 어떻게 그걸 알아서 통화를 하는가”라며 “통화 내용은 물론, 전화가 이뤄지는 과정과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히 수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9월 29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 부실장과 통화했다. 정 부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입 단속을 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달 20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 한다”고 했다. 당시 해당 사실은 처음 공개된 것이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 얘기에 따르면 자살한다고 누워있는 사람이었는데 나중에 부장검사 급 변호사가 선임됐다”며 “유씨가 정 부실장과도 통화하고 검찰 압수수색팀과 실랑이 하고 그런 상황인데 변호사를 누가 선임을 했을까”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정 부실장과의 통화도 통화기록이 나오니 본인이 할 수 없이 토로했다”며 “검찰이 아직도 정 부실장 수사를 안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다른 통화인물이 누군지 밝혀지면 파장이 클 만한 인물인지 묻는 질문에는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 후보는 아마 후보직을 내려놔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검찰을 향해 “우리 검사 여러분 용기를 가지라”며 “진실과 정의, 그 길을 가야한다. 용기 있는 검사 한 사람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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