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함장·생존장병, ‘천안함’ 진수식 불참한다

최원일 “방심위, 어느나라 기구냐” 항의
해군 9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 진수식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국민일보DB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9일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는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도 진수식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함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천안함 유튜브 콘텐츠 결정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사건에 이어 이번엔 방심위가 또 한 건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데 이들은 어느 나라 기구인가?”라며 “내일 천안함 진수식 참가는 불가하다”고 적었다.

방심위는 지난달 28일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퍼뜨린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 또는 접속 차단해달라는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오는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천안함’으로 명명된 신형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의 진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급 호위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을 포함해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2천800t급 함정이다.

정부는 천안함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 등의 요청에 따라 7번함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날 천안함 전우회 측도 생존 장병들이 전원 진수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전 함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대선후보님들께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면서 “천안함이 북한소행이라는 것은 분명하고 변함없는 사실이며 그 자리에서 생존한 58명이 아직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