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예산 대폭 삭감에…주진우 “김어준 나가라는 건가”

뉴스공장 홈페이지.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내년 TBS 교통방송 예산 삭감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내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방송의 편성이나 운영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9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서울시의 TBS 라디오 본부 예산 삭감이 김씨 보고 나가라는 것 혹은 김씨를 내보내기 위한 것은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임금을 삭감하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살림살이는 경영진의 몫이다. 경영을 개선하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많이 벌면 TBS 임직원들한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경영진의 몫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경영진이 정말 자체 수입원 창출을 위해서 TBS의 재정을 튼실하게 하려고 그런 노력을 해왔는지를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진행자가 ‘TBS 예산 삭감은 정치적 보복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언급하자 “TBS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TBS가 2019년에 재단으로서 독립할 당시 재정의 독립이라는 부분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다뤄진 거로 알고 있다. 그런 노력을 TBS가 했는지 또한 소홀함이 없었는지 그런 부분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TBS 라디오 본부 예산은 62억5574만원에서 96.1% 삭감된 2억4498만원으로 깎았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가 독립된 언론의 힘으로 정부나 서울시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을 하려면 재정 자립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재정 독립은 언론 독립을 위한 선행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이 올해 마지막 청취율 조사에서 이전보다 더 큰 격차로 다시 한번 1위를 했다”면서 “2018년 이래 전체 1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TBS 라디오 본부 예산을 96.1%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예산 삭감을 꼬집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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