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영업이익 3분기 연속 1조원대…5G가 실적 이끌었다

뉴시스

이동통신3사가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5G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가 이통3사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10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한 SK텔레콤은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앞서 9일과 5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824억원, 27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합계 영업이익은 1조591억원이다. 1분기(1조1086억원)와 2분기(1조1408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LG유플러스는 분기 기준 11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KT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SK텔레콤은 11.7% 성장하면서 3사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통3사 호실적의 배경에는 기존 사업인 이동통신사업(MNO)의 계속된 성장이 있었다. 3분기 말인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800만명을 넘겼다. 선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865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9%, 전분기보다는 95만명 늘었다. 그 뒤로는 KT(561만명), LG유플러스(410만8000명) 순이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늘었다. KT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만2476원, SK텔레콤은 2.1% 증가한 3만669원이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동기보다 0.5% 늘어 3만912원을 기록했다.

반면 5G 망 투자 비용은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무선 설비투자비(CAPEX)는 전년 동기간보다 21.5% 감소한 1조1539억원이었다. KT(1조4648억원)와 LG유플러스(1조4638억원)도 각각 17.9%, 8.4% 줄었다.

최근 KT의 유·무선 통신장애를 비롯해 5G 품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5G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일정이 늦춰졌을 뿐 올해 CAPEX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할 거라고 밝혀왔다. 김영진 KT CFO는 9일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CAPEX 집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의 ‘탈통신’ 신사업도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와 커머스 등 뉴(New) ICT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2.8%로 6분기째 30%대를 기록했다. KT는 3분기에 B2B 사업에서 수주 1조원을 넘기며 역대 분기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이 전년보다 34.7%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3분기보다 11.3% 성장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유·무선 통신장애로 KT가 지급하기로 한 보상금 350여억원은 4분기 매출액에서 차감될 예정이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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