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후 숨진 母…폐혈전색전증 무관한가” 딸의 호소

백신 접종 2주 후 쓰러져…결국 응급실가던 길 숨져
‘원인미상’ 사망 판정 후 부검서 폐혈전색전증
“어머니 한 풀어달라” 호소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백신 접종 후 ’원인 미상‘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 만에 쓰러진 어머니가 결국 ‘원인미상’으로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딸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원인 미상’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약 11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딸 둘을 둔 40대 가정주부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다”며 “계속해서 들려오는 백신 희생자 가족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제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 날의 기억들이 되살아나 견디기가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지난 6월 11일 AZ백신 접종 후 14일 만에 쓰러졌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또다시 쓰러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어머니가 7월 26일 쓰러지시면서 사지 마비가 왔고 119 신고를 했지만, 구급차가 늦게 도착했다.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셨다”면서 “화장실에서 쓰러지셨다고 해 급히 달려갔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보지 못했다”고 썼다.

A씨는 어머니께 백신을 늦게 접종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 어머니는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인데다 접종자는 모임 인원에서 제외해 준다는 방침 때문에 출생연도 순서에 의해 접종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이후 어머니가 이전에 없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구급차에서 명을 다하셨기에 병원 도착 당시 변사체여서, 사인이 ‘원인 미상’으로 경찰에 사건 접수가 됐다”며 “병원 측에서 보여준 엑스레이 사진은 폐 부분이 하얗게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부검 진행 결과 ‘폐 혈전 색전증으로 코로나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에 대해 “국과수와 질병관리청은 백신 피해자의 입장이 아니라 백신 가능성을 배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일 처리를 하는 것 같다. 그마저도 질병청의 심사결과는 3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감감무소식”이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폐 혈전 색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무관합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제 어머니의 죽음이 백신과 무관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습니까”라며 “돌아가신 이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머니가) 백신 접종 이후 몸이 이상해서 접종 10일 후에 이상 반응 신고를 직접 하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으로 인해 피해자는 계속해서 늘어가는데 언제까지 침묵하고 언제까지 접종을 계속해 나갈 건가. 국가는 백신 부작용으로 희생당한 가족들에게 국가는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들 때 많이 의지하며 지냈던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다”며 “고등학생에 이어 중학생까지 접종 중인데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피해 주지 말아 달라. 부디 생명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 달라”고 강조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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