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터널 끝’ 보인다…마이크론 주가 하루만 8% 폭등

메모리 낙관론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전망도


메모리반도체 D램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지난 19일에 8% 가까이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폭등은 D램 가격의 ‘하락 터널’이 끝나고, 다시 수요 증가흐름을 탄다는 신호로 읽힌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온다.

마이크론은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80% 오른 83.03달러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는 ‘반도체 겨울’ 등 메모리반도체 비관론이 제기된 지난 8월 70달러대로 내려앉더니, 지난달 13일엔 66.38달러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70달러대를 회복한 뒤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 등에 따르면 주요 투자사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을 D램 가격 회복신호로 해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을 ‘최고 추천’ 목록에 올리면서 “D램 가격이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티그룹은 같은 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PC 제조업체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등 내년 1분기까지 D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D램 가격 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망이 달라지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7만12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1500원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계속 ‘반도체 겨울론’을 부정하고 시장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꾸준히 얘기해왔다.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당장은 D램 현물가와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했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엔 가격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