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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시즌 최종전 우승… 韓 최초 상금왕 3연패

LPGA 13년 만에 나온 상금왕 3연패
시즌 5승으로 완주, 올해의 선수 확정
“코다보다 조금 운 좋았다” 우승 소감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 시상식장에서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고진영(26)이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고, 3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상금왕 3연패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고진영은 우승을 경쟁한 넬리 코다(미국)를 언급하며 “그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고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는 23언더파 265타. 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서 출발한 4라운드 우승 경쟁에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하고 완주한 승자는 고진영이었다. 2위 하타오카를 1타 차이로 따돌렸다.

고진영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5승,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다승 단독 1위를 확정했다. 고진영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211점으로 늘었다. 어느 선수보다 많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50만 달러(약 17억8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추가한 고진영의 시즌 누적 상금은 350만2161달러(약 41억6757만원)다. 이로써 상금 랭킹 1위를 확정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고진영은 라운드 시작부터 버디 쇼를 펼치며 타수를 줄여갔다. 13번 홀까지 적어도 두 홀마다 한 번씩 버디를 잡아냈다. 3~4번 홀과 8~9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휘둘렀다.

고진영을 유일하게 따라온 경쟁자는 하타오카였다. 하타오카 역시 버디 9개를 잡았지만 6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틈에 코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시상식에서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대단한 한 주였다”며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려면 적어도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코다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해 행복하다. 코다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조모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생애 처음 출전한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승수를 추가하며 상금, 다승, 올해의 선수 등 주요 경쟁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을 끝냈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많이 기도했다. 매니저와 캐디 등 좋은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에서 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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