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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22일 착공

2024년까지 4116억원 투입해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


광주 인공지능(AI)산업융합 집적단지가 22일 첫 삽을 떴다. 2019년 1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광주시는 이날 첨단 3지구 AI집적단지 부지에서 국내 AI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첨단3지구 4만7200㎡ 집적단지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798억원과 시비 910억원, 민자 408억원 등 4116억원을 투입해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AI산업융합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70여 개 AI기업도 집적단지에 입주해 디지털 뉴딜의 산실 역할을 하도록 한다.

우선 창업·연구·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국가 AI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기준 정보처리 88.5페타플롭스(PF), 저장능력 107페타바이트(PB)의 국내 최대, 세계 상위 10위 수준으로 문을 연다. 88.5 PF는 1초에 8경 8500조 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데이터센터는 비수도권 첫 AI 국가시설로 현재 가동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 5호기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민간 사업자 NHN㈜이 운영자로 선정된 이 센터는 2023년 상반기 시험 운전을 거쳐 창업·벤처기업은 물론 1조 원대 이상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이 제품개발과 연구·서비스 실행에 필요한 각종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AI 연구를 위한 실증 장비 77종을 포함해 개발도구·언어, 솔루션 등 최적화된 첨단 개발환경도 제공한다.

시는 AI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지능형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를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에는 미래 초연결·초지능·초실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4개 기업·기관과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업무협약에서 AI 중심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선도형 기술개발 등 4대 추진전략과 AI-메타버스 실증도시·특화센터 구축 등 16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AI집적단지를 활용해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지역 주력산업과 AI 산업 간 융합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사관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새싹기업 맞춤형 창업보육 등에도 나선다.

광주지역 일자리와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대기업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집적단지에서 창출될 AI융합 가치를 활용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지역 병원 등과 협업해 데이터 기반 고령 친화 건강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AI 집적단지 조성을 통한 AI 활용 서비스 영역도 넓혀가는 등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AI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AI사관학교 확대와 함께 석·박사 등 전문인력 배출을 위한 AI대학원, AI+X 융합 교육 과정도 광주지역 4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2019년 ‘AI 집적단지’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제시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AI 중심 광주 비전 선포식을 하고 AI 기반 디지털 뉴딜 등 3대 뉴딜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산업의 구심점이자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AI 집적단지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며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배낭 하나만 메고 와서 AI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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