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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격파’ 즈베레프, 시즌 왕중왕전 우승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2021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 2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했다.

즈베레프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메드베데프를 2대 0(6-4,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ATP 파이널스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대회로 세계랭킹 1~8위 톱랭커만 초청돼 4대 메이저 대회에 버금간다. 즈베레프의 ATP파이널스 우승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즈베레프는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며 “매우 흥분되고 매우 행복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시즌을 끝내는 데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ATP 파이널스에서 세계 1, 2위를 꺾고 우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즈베레프 이전에는 1990년 안드레 애거시가 가장 최근이다.

즈베레프는 앞선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대 1로 이기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7승 3패로 우위에 있지만, 즈베레프는 중요한 순간마다 조코비치의 발목을 잡았다. 2018년 같은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결승에서 2대 0(6-4, 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고, 2020 도쿄올림픽 4강에서도 조코비치에 2대 1(1-6, 6-3, 6-1)로 역전승하며 조코비치의 골든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메드베데프에게 당한 5연패를 극복했다. 즈베레프는 2019년 이후 메드베데프와의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메드베데프가 2대 1로 이겼다. 즈베레프는 경기 후 시상식에서 메드베데프에게 “5번 연속으로 졌는데 한 번 이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승리로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 동률이 됐다.

즈베레프는 올해 투어에서 59승으로 메드베데프(58승)을 제치고 최다 승자가 됐다. 또 우승 타이틀도 6개로 마감했다. 즈베레프는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고 프랑스오픈·US오픈 4강에 올랐지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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