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돌고 돌아’ 다시 봉쇄된 오스트리아[포착]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도 항의 시위

텅 빈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풍경. 드넓은 도로에 시민 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만 보인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거리가 텅 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며 신규 확진자가 급증, 당국이 22일(현지시간)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봉쇄 조치 전, 빈의 쇼핑가를 돌아다니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외출을 제한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날 오스트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416명으로 코로나 창궐 이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결국 오스트리아는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봉쇄로 최대 20일 동안 식료품점 등을 제외한 일반 상점의 영업이 중지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10일이 지난 후 상황 평가를 통해 봉쇄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시위대의 모습.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시민들은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총리 관저 앞에선 오스트리아 정치인의 가면을 쓴 채 나타난 시위대가 ‘나는 전염병 (대응) 실패자’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봉쇄 조치에 항의하기도 했다.

대서양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의 푸앵트아피트르 도심에서 과격 시위로 인해 자동차가 불 탄 모습. 연합뉴스.

한편 프랑스령인 대서양 카리브해 과들루프섬의 푸앵트아피트로 도심에서도 코로나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이곳 주민들은 야간통행 금지를 비롯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지난 18일부터 과격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주차된 차를 불태우며 방화를 저질렀다.

과들루프의 르고시에르 거리의 모습. 뉴시스.

당국은 과격 시위 참가자 약 30여명을 체포했다. 이날 도로들이 시위로 인해 봉쇄된 탓에 섬을 가로지르는 여행이 통제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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