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화이자 부작용? 당국 “이상반응이면 절차 따라 조사”

전두환씨가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올해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전씨. 연합뉴스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전씨 측 주장에 대해 방역 당국이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핼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주장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질의받고선 이같이 말했다.

전씨의 최측근인 민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그 주사(화이자)를 맞고 얼마 있다가 가봤는데 완전히 수척해지셨더라. ‘왜 그러냐?’ 그랬더니 화이자 맞고 다음 날부터 열흘 동안 식사를 못 하셨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그러면서 “체중이 10㎏ 이상 쫙 빠졌다. 진단을 받았더니 백혈병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 근데 혼자만 그렇지 않고 그러는 예가 상당수 있다더라”라고 전씨의 혈액암 발병과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을 주장했다.

손 반장은 “지금 정확하게 입장을 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만약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이상반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되겠지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저희(정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씨는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뒤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감염과 출혈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민정기 “전두환, 화이자 맞고 혈액암 진단…10㎏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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