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는 ‘35세 김병찬’

경찰, 신상공개 결정


경찰이 신변보호 받던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남성은 35세 김병찬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4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김병찬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이 신상공개에 찬성했다”며 “대상자에게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 부여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고 이를 시인했다”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여성 A씨는 지난 7일 “전 남자친구가 ‘죽여버리겠다’며 스토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에게 긴급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틀 뒤 법원은 김씨에게 100m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다.

사건 당일 김병찬과 맞닥뜨린 A씨는 경찰이 제공한 스마트워치로 두 번 긴급 호출했지만 위치 값이 사건 장소에서 500m 떨어진 명동으로 나와 경찰 출동이 늦어져 참극을 막지 못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병찬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병찬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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