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UFO 정체 밝힐 ‘X파일’ 조직 꾸린다

미 당국 이상현상 조사 144건 중 143건 미제

미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 비행 현상'. 미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 국방부가 외계인 등 각종 초자연적 현상을 수사하는 내용의 미국 드라마 X파일처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할 별도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25일 미 국방부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정보·안보 담당 차관에게 국방부 내 ‘항공 물체 식별·관리 동기화 그룹(AOIMSG)’을 새로 설립할 것을 지시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8월 해군 내에 UFO 조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태스크포스를 대체하게 된다.

국방부는 “새로운 조직은 ‘특수 공역’(SUA) 내에서 관심 대상을 식별하고 항공기 안전과 국가 안보의 위험을 평가·완화하기 위해 다른 부처들과 조율하는 역할을 맡에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식별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공중 물체에 대한 침입 사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미 국가정보국장실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정체 불명 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미 당국은 UFO 대신 미확인 항공 현상(UAP)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 당국은 보고서에서 144건 중 1건만 ‘풍선형 기구’라는 것이 확인됐고 나머지 143건은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일부 UAP의 경우 바람 속에서 정지 상태로 있거나 갑자기 기동했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등 첨단 기술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담겼다.

미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AATIP)’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군에서 1952년부터 1969년까지 UFO 목격담 1만2000개를 연구해 701개 사례가 미해명 상태로 남았던 ‘블루북 프로젝트’도 대표적 UFO 목격 조사 사례로 꼽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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