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축복’과 ‘환대’의 정서 개발해야”

총회문화법인 ‘2022를 위한 문화목회 플랫폼’ 개최

성석환 장신대 교수가 총회문화법인이 25일 경기도 구리 성은교회에서 개최한 '2022를 위한 문화목회 플랫폼'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화목회 확장을 위해 ‘축복’과 ‘환대’라는 한국교회 고유의 특징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총회문화법인(이사장 손신철 목사)은 25일 경기도 구리 성은교회(홍세광 목사)에서 ‘2022를 준비하는 문화목회 플랫폼’을 열고 성도들의 신앙문화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총회문화법인이 지난 5~6월 초점집단면담(FGI)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성도들의 신앙문화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연령, 성별, 소속 교회 지역 및 규모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명을 대상으로 질적 조사한 결과 ‘온라인 예배에 대한 회의와 반성’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 개혁’ ‘사회적 신뢰 회복’ ‘K-문화목회를 위한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등이 주요 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화목회 콘텐츠 개발에 있어 새 신자 환영이나 중보기도로 대표되는 축복과 환대의 정서를 한국적 문화목회의 대표성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안도헌 거룩한빛운정교회 부목사는 “콘텐츠라고 하면 동영상이나 음악과 같은 결과물에만 집중하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가지는 중심 철학과 가치”라며 “축복과 환대의 문화를 세계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또한 고민할 때다. 특히 교회 내에 영상과 음향을 전담하는 목회자만이 아니라 교회 콘텐츠를 관리하고 생산하는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목회와 문화예술의 신학적 의미’에 대해 강의한 성석환 장신대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참여와 소통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디지털 문화예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앞으로 종교를 통해 위안을 받고자 하는 현대인은 크게 줄어들고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급속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교회는 ‘디지털 예술가’를 길러내 다음세대에 신앙공동체가 할 수 있는 미학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문화법인은 이날 발표한 연구들을 책 ‘문화목회를 디자인하다’에 담아 출간했다. ‘문화목회를 말한다’ ‘문화목회를 그리다’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로 문화예술을 통해 교회와 성도, 지역사회가 어떻게 아름다움을 이뤄낼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손신철 이사장은 “문화목회를 꿈꾸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목회현장에서 폭넓게 적용해 복음이 충만하게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페터 최선배, 콘트라베이시스트 구교진, 피아니스트 민세정(오른쪽부터)이 25일 경기도 구리 성은교회에서 열린린 '2022를 위한 문화목회 플랫폼'에서 재즈 캐럴을 연주하고 있다.


강의 전에는 교회가 성탄절 전야에 드릴 수 있는 ‘말씀과 캐럴이 조화된 예배’가 소개됐으며 트럼페터 최선배 피아니스트 민세정 콘트라베이시스트 구교진의 재즈 콘서트도 진행됐다. 글·사진=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