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확진자 85% 돌파감염…정부 추가 접종 호소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선 지 4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으로 나타나고 있어 고령층의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 접종을 했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된다”며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어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중증화 위험이 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지체없이 추가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연일 300~4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90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928)명 보다 3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30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이날 61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이날 617명으로 증가하며 연일 최다치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 617명 가운데 526명은 60대 이상이다. 전체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환자 비율은 85.3%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수도권 지역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이날 1310명으로 전날보다 370명 급증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84.5%로 연일 상승세다.

정부는 이런 확산세에 대응해 방역 강화 대책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역 패스 확대 수위를 놓고 업계와 관련 부처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9일로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서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기본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며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를 매 순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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