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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기부금 2년 연속 줄어…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IT·전기전자 분야 대기업의 기부금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IT·전기전자 기업 17곳의 올해 3분기까지 기부액은 2591억39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부액인 3095억1300만원보다 16.3%인 503억7400만원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이들 기업의 기부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IT·전기전자 기업은 2019년에는 3분기까지 3486억9200만원을 기부했지만, 올해까지 매년 5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2019년 236조2412억원에서 지난해 246조5429억원, 올해 289조9639억원 등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기부한 동시에 기부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누적 기부액은 1877억8600만원으로 IT·전기전자 분야 외 전체 기업을 통틀어서 3년 연속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1년 새 515억8600만원 감소한 수치다. 누적 기부액 2위는 479억8900만원을 기부한 SK하이닉스고 그 뒤를 LS전선(66억5900만원), 삼성SDI(36억3700만원)가 이었다. LS전선은 누적 기부금을 지난해 같은 기간(7억5500만원)보다 약 9배 늘리며 순위를 8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많은 기업은 5위를 차지한 현대일렉트릭이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1984억원의 0.3%인 35억44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IT·전기전자 분야 외 전체 대기업의 기부금도 줄었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기부금은 지난해보다 6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1조148억원이었다. 255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145개 기업이 기부금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출에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고 기부금도 마찬가지”라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줄어드는 만큼 기부금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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