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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 ‘디즈니+’ 초기 사용자수 59만→40만 감소세

K-콘텐츠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넷플릭스와 대비
“디즈니+, IP 지나친 의존 및 소극 마케팅 부진 원인”
OTT 1인당 사용 시간 ‘웨이브’가 젤 길어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즈니플러스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지난 12일 국내 출시 이후 사용자가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출시 첫날인 지난 12일 안드로이드와 iOS 기준 일사용자수(DAU)는 59만3066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열흘째인 21일 DAU는 39만9426명으로, 출시일 대비 32.7% 감소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공개를 앞두고 하룻새 DAU가 30만명 가량 증가해 350만700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신규 콘텐츠 공개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일사용자수(DAU)가 꾸준히 늘었다.

또 11월 셋째주 국내 주요 OTT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웨이브(236.8분)가 가장 길었고, 넷플릭스(191.35분)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같은 시기 ‘디즈니+’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100.1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디즈니+’의 부진한 성적이 독점 지식재산권(IP) 위주의 콘텐츠 편성, 마케팅 부족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각 국가 고유 콘텐츠를 생산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마블 등 기존 IP를 활용한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는 ‘디즈니+’ 특성상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OTT들이 서비스 초반 구독료 무료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에게 다가간 것에 비해 소극적인 ‘디즈니+’의 마케팅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는 대규모 콘텐츠 투자 계획을 내놨다. 디즈니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2022 회계연도 콘텐츠 지출 계획은 330억 달러(39조2800억원) 규모다. 올해보다 80억 달러(9조5000억원) 증액한 규모다.

이 같은 디즈니의 콘텐츠 투자는 글로벌 1위 OTT 기업인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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