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코스닥 백신주 또 꿈틀 [3분 국내주식]

2021년 11월 26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번진 국내 증시가 아시아 증시 하락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43.83포인트(1.47%) 떨어진 2936.4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758억원, 외국인이 182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9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심리 확대와 아시아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코스닥에서 백신, 진단 관련 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0명 내외를 기록한 데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높은 수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며 가격 부담이 완화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비코로나와 부문 매출의 성장세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이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

1. SK바이오사이언스 [302440]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만4000원(9.41%)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코로나19 백신 잠정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바백스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를 획득해 유럽,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보건당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몰린 매수세는 국내 사용 승인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해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노바백스와 위탁생산(CMO)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백신을 생산하고, 국내에 유통할 수 있다.

2. 씨젠 [096530]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꼽혔던 씨젠은 17.10%(1만500원) 오른 7만1900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백신 테마주로 분류됐던 지난해 주가가 10배 이상 급등했다. 올해는 상황이 반전됐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진단키트 업황이 피크아웃 됐다는 진단이 나오며 공매도 금액이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23일 연중 최고가(10만7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달 4만원 대에서 맴돌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씨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277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207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5970억원)보다 상당 수준 증가했다.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씨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8.6배로 진단하며 세계 진단기업 평균 PER(25배)과 비교해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3. 에스디바이오센서 [137310]

코스닥 시장에 불어온 진단키트주 훈풍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도 향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43%(5000원) 오른 5만8000원을 기록했다. 면역진단,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력으로 꼽힌다. 사업 다각화와 신제품 출시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디아그노스티카와 연속혈당측정기기 업체 유엑스엔을 인수·합병(M&A)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날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목표주가로 6만8000원을 제시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하며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진단키트는 일정 수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케이프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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