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피말리는 선두 추격전… 고개 숙인 기블리

KPI에 7점차 2위
다나와 9위, 젠지 10위, GNL 14위


기블리 e스포츠가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했지만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기블리는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 첫째주 위클리 파이널 2일차 경기(매치6~10)에서 KPI(유럽, 108점)에 7점 뒤진 101점을 쌓으며 2위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졌지만 KPI는 마지막까지 노련했던 반면 기블리는 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3위부터 7위까지의 중위권에 오쓰(미국, 78점), 팀 리퀴드(유럽, 66점), 히로익(유럽, 66점),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미국, 64점), 엔스(유럽, 62점) 등 서양 팀이 다수 포진했다. 젠지는 마지막에 치킨을 뜯으며 최하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다나와는 44점 9위, GNL은 38점 14위다.

PGC 2021은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주간 열린다. 아시아(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팀이 최소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대부분 국가 팀들이 한국에 모인 가운데 오프라인 참가가 무산된 중국은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경기에 임한다. 한국에서는 젠지, 다나와, 기블리, 매드 클랜, GNL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3주 간의 위클리 시리즈를 통해 가려진 상위 16개 팀은 마지막 주에 3일간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다. 여기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쌓은 팀이 우승컵을 든다. 이번 대회는 기존 치킨 룰을 폐지하고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날 첫 매치는 유럽의 강호 팀 리퀴드가 11킬을 쌓고 정상을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남서쪽으로 치우쳐 추마세라 좌측 하단으로 좁혀졌다. 팀 리퀴드와 기블리, KPI 등이 마지막 전투에 임했다. 돌산 위쪽을 장악한 팀 리퀴드는 큰 위기 없이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다음 매치에서 기블리가 치킨을 손에 쥐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서클은 라 벤디타 서쪽 돌언덕으로 잦아들었다. 기블리가 유일하게 풀전력을 유지하며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오쓰(미국), 17 게이밍(중국) 등의 저항이 거셌으나 기블리는 침착하게 수류탄 세례를 퍼부으며 승리의 축포를 쏘았다.

매치8에서 선두 경쟁을 하던 KPI가 9킬 치킨을 얻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매치9에선 최하위권에 머물던 버투스 프로(러시아)가 오랜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북서쪽으로 기울어 강북 언덕으로 잦아든 가운데 기블리가 2킬만 기록한 채 일찍이 매치를 마감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졌다. 반면 KPI는 6킬을 쌓고 마지막 전투까지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며 순위 점수까지 챙겼다.

마지막 전투에서도 기블리가 힘을 쓰지 못하며 선두 탈환에 끝내 실패했다. 이른 시간 전력 손실이 발생한 기블리는 인서클 과정에서 매복해있던 선두 KPI에 킬을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상 주간 우승을 확정한 KPI는 여유롭게 매치를 마무리하며 축배를 들었다. 이 매치에서 젠지가 13킬 치킨을 뜯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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