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모두까기’ 홍준표 “李되면 나라 망하고, 尹되면 혼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겁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과 이재명 중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28일 대답한 내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을 사실상 ‘모두까기’한 답변이다.

홍 의원은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서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의 답변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윤 후보를 뽑는 게 낫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누굴 뽑아야 덜 망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단언했지만, 윤 후보에 대해서는 ‘혼란해질 것’이라고 정도를 달리했기 때문이다.

청년의꿈 캡처

이 질문을 올린 작성자는 “정말 모르겠다. 윤석열은 너무 아는 거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것 같다”며 “솔직히 둘 중 아무나 대통령이 나와도 집값은 안 잡힐 거 같다.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해야 다음 5년 뒤에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라고 적었다.

청문홍답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반복해서 올라오고 있다. 홍 의원은 두 후보 모두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그는 “착한 사람을 뽑아보세요”라거나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살인자 집안’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홍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아닌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올바르지 못한 후보를 내세우는 오만방자한 당이 승리하는 꼴을 못 보겠다. 윤석열인가, 이재명인가’라고 묻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가 자신의 조카가 과거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살해한 사건을 변호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홍 의원은 다른 질문자가 “윤석열이 되면 정책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이리저리 휘둘릴거라 혼란해지는 건 아는데 이재명이 되면 망한다는 게 미래 세대에 짊어질 빚이 더 많아진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답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