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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 극복 못한 코스피, 장중 2900선 붕괴

정부 “변동성 단기적 커질 가능성”
일본 니케이도 지난주 하락장 계속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2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지난주 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받았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가능성을 우려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0시32분 25.57포인트(0.87%) 내린 2910.87을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1.03%) 급락한 2906.15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2890.78까지 내려가 2900 선이 붕괴됐다. 점차 낙폭을 만회해 2900 선을 회복했지만 큰 폭의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1000 선이 붕괴돼 996.84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은 0.90%포인트(9.05포인트)다.

오미크론 공포가 주말을 넘겨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출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6일 아시아에서 출발해 유럽을 지나 북미까지 지구를 한 바퀴 돌며 각국 증시를 무너뜨렸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반나절짜리 장을 마감한 지난 27일 일제히 2%포인트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말을 지나 유럽·북미보다 먼저 개장한 한국·일본의 증시는 살아나지 않았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같은 시간 174.75포인트(0.61%) 떨어진 2만8576.8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의 흐름이 한국과 비슷하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면서 필요할 경우 선제적인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에 따른 단기적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대한 완충 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상황을 더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금융시장과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를 더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하면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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