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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낮시간 아동 보는 부모 늘었다…통근·통학률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낮에 아이를 돌보는 부모 비중이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학원에 가지 못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9일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발표하고 여성, 출산력, 아동, 인구이동, 통근·통학 지표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초등학교 재학 이하(0~12세) 아동 중 낮 동안 부모가 돌보는 비중은 60.2%로 2015년 50.3%에 비해 9.9%포인트 증가했다. 방과후학교·돌봄교실과 학원에서 보육하는 아동의 비율은 각각 5.8%포인트, 10.0%포인트 감소했다.

통근·통학률도 5년 전보다 4.9%포인트 줄어 61.8%로 조사됐다. 통근율은 51.4%였는데, 승용차나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50.8%로 절반을 넘었다. 감염 우려로 다중 이용수단보다 개인 이용수단을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통학률은 10.4%로 5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출산율 지표는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령화, 가임기간 단축, 출생아 수 감소 등에 더해 무자녀 경향까지 두드러지고 있다. 아이를 낳지도 않고 낳을 생각도 별로 없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15~49세 가임여성의 무자녀 비중은 14.5%로, 5년 전 11.2%보다 높았다. 특히 30대 가임여성의 무자녀 비중은 20.3%로 조사됐다.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경향도 보였다. 대학 이상 30대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27명에 그쳤다.

앞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도 갈수록 줄었다. 자녀를 낳을 추가 계획이 없다는 기혼여성 비중은 87.5%로, 5년 전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출생아 수와 추가계획 자녀 수를 더한 기대 자녀 수는 1.68명으로 0.15명 감소했다.

기혼여성의 첫 자녀 평균 출산연령은 25.7세였고, 마지막 자녀 평균 출산연령은 29.7세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다.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6세였는데, 대학 이상 30대 기혼여성의 초혼연령이 28.3세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이하 교육을 받은 여성의 초혼연령은 21.6세였다.

수도권 전입 인구는 2015년 수도권에서 8만5000명이 순유출된 데 비해 2020년은 11만6000명 순유입됐다.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였고,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전에는 혁신도시, 세종시 등으로 수도권에서 유출 요인이 있었는데 2020년에는 유출 요인이 없어져서 수도권으로 다시 유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로의 유입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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