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살고 분양받는 ‘누구나집’···수도권 국민평형 6~8억원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방안인 ‘누구나집’의 민간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들은 시범사업구역별로 전용 84㎡ 기준 4억7500만원~8억5000만원의 10년 뒤 분양가를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원 공모한 누구나집 시범 사업지 6개(6075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

LH가 진행하는 4개 사업에는 계룡건설(화성능동A1), 제일건설(의왕초평 A2), 우미건설(인천검단 AA26), 극도건설(인천검단 AA31)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H의 2개 사업에는 금성백조주택(인천검단 AA27), 제일건설(인천검단 AA30)이 선정됐다.

누구나집은 무주택자에게 기존 시세보다 저렴한 10년 임차를 보장하면서 이후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기존 10년 공공임대나 뉴스테이 공급 정책이 10년 후 분양전환을 할 때 사업자가 시세 차익을 가져갔지만, 누구나집의 경우 시세 차익은 임차인에게 귀속된다.

임차인이 사전 확정된 분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내면 10년 거주권과 분양권을 동시에 받게 된다. 임대료는 일반공급(무주택자)의 경우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청년·신혼부부·고령자)는 시세의 85% 이하로 정해진다.

사전에 확정되는 분양가는 공모시점 감정가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약 13년간 예상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해 책정됐다. 사업 착수시점의 시세가보다 약 21.3% 높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확정된 셈이다. 가령 ‘국민평형’(전용 84㎡) 확정 분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인 7억400만원으로 책정된 화성능동 A1사업지의 경우 사업착수 시점의 시세를 5억8000만원 정도로 책정한 것이다.

화성능동 A1 사업지(899가구, 부지 4만7742㎡)의 ‘국민평형’(전용 84㎡) 사전 분양가는 7억400만원, 74㎡는 6억380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급면적 3.3㎡당 2130만8000원~2171만2000원 수준이다.

의왕초평 A2 사업지(900가구, 부지 4만5695㎡)의 전용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8억5000만원, 74㎡ 는 7억6000만원, 59㎡는 6억1000만원이다. 공급면적 3.3㎡당 2395만9000원~2444만8000원 수준이다.

인천검단 AA26 사업지(1310가구, 부지6만3511㎡)의 59㎡ 기준 확정분양가는 4억7500만원이다. 공급면적 3.3㎡당 1861만6000원 수준이다.

인천검단 AA27 사업지(1629가구, 부지 10만657㎡)의 전용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1300만원이고, 74㎡은 5억4100만원, 60㎡는 4억4100만원이다. 공급면적 3.3㎡당 1785만9000원~1806만5000원 수준이다.

인천검단 AA30 사업지(418가구, 2만876㎡)의 전용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5억9400만원이고, 59㎡는 4억2400만원이다. 공급면적 3.3㎡당 1711만5000~1713만2000원 수준이다.

인천검단 AA31 사업지(766가구, 3만4482㎡)의 전용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1300만원이고, 64㎡는 4억6700만원, 59㎡는 4억3700만원이다. 공급면적 3.3㎡당 1741만9000원~1764만7000원 수준이다.

올해 공모를 실시하지 않은 나머지 3개 시범사업지(경기 파주금촌·안산 반월시화 등 4620가구)에 대해선 내년에 공모가 진행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누구나집은 무주택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거주하고, 이후에는 사전 확정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주택공급 확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