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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상암동서 자율차 운행…서울시, 상용화시대 열었다

상암서 유상운송 선포식
30일부터 3대 본격 투입
2026년까지 50대 이상 도입

서울 상암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영이 시작된 29일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1호 승객'으로 참여해 자율차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을 열고, 자율차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최현규 기자

‘자율주행차 시범지구’인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서울시가 자율차 본격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29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차에 탑승해 국악방송까지 약 2.9㎞를 이동했다.

오 시장으로부터 이날 영업면허를 받은 2개 업체 포티투닷(42dot)과 SWM이 유상운송면허(영업면허) 증서를 받았다. 이들 업체가 운행하는 승용차형 자율차 3대는 30일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우선 2대를 보유한 포티투닷이 운행하는 ‘상암 A01’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행한다. 시간대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다. 노선은 DMC역(한샘사옥 앞)을 시작으로 월드컵파크2단지·에스플렉스센터, 서부면허시험장,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상암중학교를 거쳐 다시 DMC역까지 운행한다.

SWM이 담당하는 ‘상암 A02’는 DMC역(한샘사옥앞)에서 출발해 상암휴먼시아 아파트, 상암초등학교, 상암DMC홍보관, 누리꿈스퀘어, 월드컵파크5단지, 상암DMC입구, DMC첨단산업센터. MBC, SBS·YTN을 거쳐 DMC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자율주행 유상운송 선포식이 열린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기혁 포티투닷 대표(왼쪽)와 송창현 에스더블유엠 대표에게 유상운송면허 수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을 통해 관련 앱을 내려받아 예약을 해야 한다. 다만 12월 4일까지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12월 6일부터는 누구나 앱을 통해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DMC역과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한 달간 무료운행 기간에 설문조사를 진행해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자율차 유상영업 시작은 내년 1월 중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영지구 운영위원회’는 이용요금으로 버스는 1200원, 승용차형 자율차는 3000원 이하로 제시한 바 있다. 업체별 자율에 따라 이보다 낮은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서울시는 향후 상암동 일대에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도입해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만들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자율주행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며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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