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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오미크론 ‘경고등’… 日, 입국 확진자 1명 촉각

나미비아서 자국 돌아간 일본인 1명 코로나19 확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지난 8일 입국자가 들어오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인물. AP뉴시스

일본이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자국민 1명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미 홍콩까지 도달한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동북쪽으로 확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게 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9일 “나미비아에서 전날 밤 입국한 30대 남성 자국민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확진자는 발열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확진자의 유전체를 분석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오전 0시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한 9개국 입국자의 ‘10일 격리’를 의무화했다. 그 조치를 시행한 첫날부터 나미비아에서 들어온 자국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나미비아는 유럽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입국을 제한하는 아프리카 남부 8개국 중 하나다. 확진자와 함께 일본으로 입국한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시설로 들어갔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요 확산 국가는 인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이 변이를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 분류 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빠른 속도로 다른 대륙에 확산하고 있다. 유럽의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아시아의 홍콩 이스라엘, 오세아니아의 호주, 북미의 캐나다로 퍼졌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대륙은 남미와 남극뿐이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통상 한국 북한 중국 대만 몽골과 같은 권역으로 포함되는 동북아시아의 사실상 첫 사례가 된다. 이미 오미크론 영향권에 들어간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지만, 지정학적으로는 동북아시아보다 동남아시아에 가깝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의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모든 국가에서 입국을 금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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