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첫 투자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메타버스 생태계 만든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900억원 투자…2대주주로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지분 40% 인수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SK스퀘어 제공

SK텔레콤에서 분사해 ICT·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대상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선택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비롯해 음원·영상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29일 주식시장 재상장과 함께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고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된 가상자산사업자이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이기도 하다. 코빗은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한 거래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로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스퀘어는 급성장하는 가상자산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한 코빗의 서비스 고도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SK스퀘어는 “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고 향후 혁신적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가상 인프루언서 '수아'. SK스퀘어는 29일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 제공

또 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넵튠의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입했다. 온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유니티, AMD 등 글로벌 기업과 제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3D 디지털휴먼 ‘수아’는 유니티코리아와 광고 계약을 맺는 등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SK스퀘어는 코빗·온마인드와 SK의 기존 사업을 결합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빗이 보유한 대체 불가능 토큰(NFT)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프랜드 안에서 가상재화를 거래하거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자산을 NFT 거래 마켓에서 주고받는 식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모습. SK스퀘어는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 제공.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 기술은 이프랜드에서 더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가상 인플루언서를 제작하는 데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플로, 웨이브의 콘텐츠를 활용해 가상 인플루언서를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의 성과도 기대한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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