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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제2고향 되도록…혁신도시 정주여건 확 바뀐다

대구혁신도시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대구혁신도시(동구 신서동 등)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대구혁신도시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는 2005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했다. 대구에는 2015년까지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는데 이중 10곳이 대구혁신도시 안에 자리를 잡았다. 이전한 지 6년이 지났지만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9월 기준 가족 동반 이주율은 68.3%에 그쳤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정주여건의 개선을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호산교육재단이 제출한 정동고등학교 학교위치변경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현재 동구 용계동에 있는 정동고는 2024년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전체 24학급(학년 당 8학급) 규모며 기존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그동안 대구혁신도시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없었다.

대구시는 내년 9월 공공기관 직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보육정원 150명)을 개원한다. 신서근린공원 안에 건축면적 645.3㎡, 연면적 1494.0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데 8개 공공기관이 건립에 참여했다. 아이를 맡길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구시가 법령까지 개정해 추진했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 대구혁신도시 연장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수영장, 전시관, 문화공간, 창업공간 등을 갖춘 정주인프라 시설인 대구복합혁신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교통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대구혁신도시 인근 팔공산 자락에 45만4500㎡ 규모의 제2수목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휴양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기존 ‘도심 외곽’ 이미지를 벗고 ‘살기 좋은 지역’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을 통해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교육, 교통, 문화, 여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주 주민들에게 대구가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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