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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는 ‘백신’…“정치적 분열의 원인이자 의학적 해법”

백신 검색 빈도 601% 증가


미국의 대표적인 영어사전 메리엄 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백신’(Vaccine)을 선정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리엄 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이 선정됐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백신이 촉발한 희망과 정치적 분열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의 단어는 2년 연속 코로나19 관련 단어가 차지했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의 단어는 ‘팬데믹’(pandemic)이었다.

메리엄 웹스터는 매년 단어 조회 수와 증가량 등을 토대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올해 ‘백신’ 검색 빈도는 지난해보다 601%, 재작년보다 10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엄 웹스터의 선임 편집자 피터 소콜로프스키는 “이전에 ‘메신저 리보핵산 RNA(messenger RNA) 백신이란 것은 들어본 적도 없다. 과학 연구원이 아닌 이상 당신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전에는 정의도 나와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신은 정치적 분열의 주원인이자 유망한 의학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메리엄 웹스터는 “백신은 약물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많은 이들에게 이 단어는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지만 개인적 선택, 정치적 제휴, 직업적 규제, 의료 불평등 등 논쟁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자 건강의 상징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치적 쟁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이와 함께 ‘폭동’(insurrection),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등을 올해의 단어 ‘톱10’에 올렸다. 지난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진 다음 날 ‘폭동’ 검색 빈도는 6만1000% 증가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는 미국 탐사 로버의 이름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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