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에 당신 얼굴 삽니다”…로봇의 제안, 당신 선택은?

프로모봇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한 로봇 업체가 자신들이 제작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로봇업체 프로모봇(Promobot)이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사람에게 대가로 20만 달러, 한화로 약 2억38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30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로모봇은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 등의 공공장소에서 사용될 휴머노이드 로봇에 실제 사람의 얼굴을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 얼굴에 컴퓨터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얼굴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프로모봇은 실제 사람의 얼굴을 빌려 사용하는 것이 더 실물처럼 보일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JOE 홈페이지 캡처.

프로모봇은 지원자격과 관련,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25살이 넘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인종 구분없이 신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봇의 얼굴로 최종 선정된 사람은 자신의 얼굴과 몸에 대한 3D 모델링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약 100시간 동안 목소리 복제를 위해 스크립트를 읽어야 한다. 목소리는 로봇이 고객들과 소통할 때 내는 목소리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선정자는 내 모습의 사용을 무기한으로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 대가로 프로모봇은 2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프로모봇이 이처럼 로봇 얼굴을 공개적으로 구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프로모봇이 자신의 허락 없이 자신과 닮은 휴머노이드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가전박람회(CES)’에 전시하자 프로모봇에게 1000만달러(한화로 약 12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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