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상회복 첫 달 코로나19 역대 최다

단계적 일상회복 최대 위기 맞아 백신 접종 등 특별방역대책 연말 4주간 추진


광주시는 연말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월간 확진자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집단 방역에 비상등이 켜진 광주는 일상회복 1단계 첫 달 월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

광주시는 “11월 한 달 확진자가 30일 오후 2시 현재 926명으로 자정까지 검사를 마치면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6285명)의 14.7%가 11월 한달간 발생한 셈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 비해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 확진자가 272명으로 전체 30%, 백신 우선 접종자였던 60대 이상 고령층은 260명으로 28.6%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효과는 백신접종 후 3~4개월부터 저하되면서 11월 중 돌파감염이 486명(53.4%)에 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일상회복 1단계를 유지하면서 3차 백신접종 조기 완료와 10대 청소년층 접종률 끌어 올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등 5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수만명이 전수검사를 받는 등 교육·보육시설 감염 여파가 심각하다. 시는 지역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역시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백신접종률(2차 접종 기준)은 전체 인구의 78.7%에 달했으나 ‘집단 면역’ 형성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2주 동안 서구와 광산구 요양병원에서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면회 잠정 중단 조치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장했다.

이와 함께 미접종 종사자는 간병 등 환자(입소자)와 접촉하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추가 접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신규 입원이나 입소를 제한한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영화상영관 등에 대한 출입과 취식제한 조치는 강화하고 현재 백신패스의 유효 기간은 6개월로 설정하기로 했다. 향후 청장년층(18~49세)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시는 3차 접종 조기완료와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방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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