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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개통…서해안 4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

30일 개통식 이어 1일 오전 10시 무료로 정식개통
충남도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해 관광지도 다시 쓸 것”

30일 충남 보령시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개최된 터널 개통식. 충남도 제공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정식 개통됨에 따라 ‘서해안 40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충남도는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해저터널 개통식을 개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이날 개통식에 이어 1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개통한다. 1998년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로 23년, 공사를 시작한 2010년 12월로부터는 11년 만이다.

48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총 연장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의 의미는 단순히 1시간30분이었던 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까지의 이동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터널 개통으로 국도 77호선이 완성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등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령해저터널 내부. 충남도 제공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에 맞춰 도는 충남을 중심으로 국내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양승조 지사가 지난 15일 발표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종합대책’에 따르면 도는 문화관광·해양레저·교통망 확충 등 총 61건의 사업에 약 8조460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대명리조트(7600억원)와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1000억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1조8800억원) 등 민간자본 투자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지사는 “서해안 국가해안관광 도로망 구축을 완성하고,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연결해 해양레저와 새로운 산업 성장의 동력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바닷길이 무궁무진하듯 충남과 서해안의 가능성도 무궁무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 충남관광재단이 출범하면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한 서해안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섬국제 비엔날레 등의 대형 행사도 개최해 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3조1500억원), 태안~서산 고속도로(1조1100억 원), 가로림만 해상교량(3100억원)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원산도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농어촌 도로와 마을 하수도를 정비하고 공용주차장·화장실·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보령해저터널 내 안전을 위해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양 지사는 “11년 동안 거센 파도와 깊은 수심을 뚫고 차디찬 바닷물과 싸워야 했다. 공사 완료는 말 그대로 기적”이라며 “땀과 노고가 충남의 새로운 화합과 발전의 씨앗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보령해저터널 운영과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대한민국은 더욱 가까워지고 바다를 더욱 즐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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