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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원톱은 내게 굉장히 거북스러운 얘기”

간담회 자청, 이재명 공격
윤석열 충청 일정 동행하며 ‘광폭 행보’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이나 뭐다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제게 굉장히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저) 두 사람 다 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원톱이나 뭐다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굉장히 거북스러운 이야기고 저한테는”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님 두 분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어떻게 영입해야 할 것인지 이런 말씀도 좀 나누셨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원톱에 관한 부분은 질문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저도 대선에 깊이 관여를 해봤습니다만 대통령 선거라는 것 자체가 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이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거를 누가 원톱이다 투톱이다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사실은 모든 단위 조직이나 또 밖에 계신 분들이 다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김 전 위원장은 그간 김 위원장의 선대위 배제를 요구해왔지만 윤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합류 요청을 고사했다.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되자마자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열심히 하겠다”며 전면에 나섰다. 지

난 28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장 후보를 상대로 “전제적 사고와 판단 기준, 폭력적 심성은 그리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고 저격했고 29일에는 윤 후보의 충청도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할 경우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며 “전면에 나서면서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할 여지를 점점 없애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김 전 위원장이 막판 조율을 통해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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