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가 치아 깨졌다”…식당 100곳 돈 뜯어낸 30대


음식을 먹다 치아가 깨졌다는 주장으로 전국의 음식점 100곳의 자영업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공갈 등 혐의로 A씨(35)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쯤 충북 혁신도시의 한 식당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에 의해 치아가 깨졌다며 치료비 명목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업주 B씨에게 9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깨진 치아 사진을 보낸 뒤 치료비를 주지 않을 경우 배달앱과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관련기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B씨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같은 날 비슷한 피해를 당할 뻔한 상인이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 음식점 업주 100여명으로부터 약 5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비슷한 혐의로 복역한 후 지난 5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3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전북 전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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