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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미 증시 2차 충격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를 높이며 다시 미국 주식 시장을 흔들었다.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정부가 긴축 재정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도 초기 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5차 확산이 인플레이션을 더 키울 수 있는 만큼 긴축 재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주요 국가에서 봉쇄정책이 시행되면서 공급망 혼란이 보다 장기화될 우려도 커졌다. 당장 여행과 외식 관련 업종 타격도 불가피하다.

뉴욕 증시는 이런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내린 1만5537.69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WSJ는 “피해 규모는 변이의 힘에 달려 있지만 세계 경제는 델타 변이 유행 때보다는 충격이 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제학자들 견해”라고 보도했다. 실제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2%로 소폭 낮췄다.

캐피털이코노믹스 닐 셰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부과하는 제한 조치들”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어느 정도 회피하는지, 이로 인해 각국 보건 체계에 얼마나 큰 부담을 받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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