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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맑음, 무안공항 흐림…희비 엇갈려

광주공항 올해 역대 최고 기록 갱신. 무안공항 국제선 중단으로 개점휴업.


올해 광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역대 가장 많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국내 관광수요가 살아난 데다 저렴한 항공요금과 노선 확대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 운항중단 등으로 찬바람만 불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말 현재 광주공항 이용객이 190만7053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추세로 볼때 연말까지 누적 208만4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02만6600여 명을 넘어 개청 이후 연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공항 이용객은 2016년 161만3700여 명, 2017년 194만 6600여 명, 2018년 198만 6100여 명에 이어 2019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여파가 몰아친 지난해는 172만61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해 항공업계는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여행수요가 부활하고 저렴한 항공요금과 다양해진 노선 덕분에 공항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광주공항 이용객이 21.8% 늘었다.

KTX 요금보다 낮은 요금을 받는 국내선 저비용 항공노선이 증편되고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깜짝 실적’이라는 것이다.

광주공항의 경우 현재 제주, 김포, 양양 3개 노선에 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가 취항 중이다.

이중 제주노선은 지난해 동계 대비 하루 출발·도착 2편이 늘어난 일일 32편으로 운항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운항이 중단됐던 양양노선도 올해는 차질 없이 정기 운항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는 광주~김포·제주 노선을 각 2회씩 증편해 지난달부터 출발·도착 기준 김포노선은 매일 6회, 제주노선은 매일 8회씩 운행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진에어는 올 연말까지 광주~김포노선을 티머니 결제로 결제하면 1만 원으로 할인해주는 증편기념 행사를 벌인다.

광주공항은 에스컬레이터 등 여객 접점 지역에 대해 매일 수시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청사 전 지역의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호남권 유일의 국제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 운항중단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 대신 파리만 날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9만5400여 명에 이른 무안공항 이용객은 2020년 11만2900여 명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겨우 1만8700여 명으로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신세다.

임찬혁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광주공항은 제주, 김포, 양양 등 노선을 다양화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이 늘면서 전남, 충청 등에서 온 이용객도 적잖게 찾아볼 수 있게 되는 등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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