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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명학’ 열풍에… 국힘 “리스크나 알아라” 조롱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일대기를 다룬 도서 '인간 이재명'을 추천하고 있다. 송 대표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일생을 다룬 책 읽기 릴레이 캠페인을 제안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민주당이 우상화 작업에 착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이 아닌 국민 마음 바로 알기 캠페인을 해야 할 때”라며 “집권 여당 대표의 본말이 전도된 현실 인식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으면 중고등학생에게도 독후감을 내라 할 셈인가. 그토록 맞서 싸웠다는 독재정권과 지금 이 후보의 민주당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총동원돼 배워야 한다는 후보 알기란 후보 리스크 알기”라며 “파면 팔수록 조카 살인 변호, 조폭 변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무법과 편법의 어두운 민낯만 드러날 뿐”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불리하면 공약을 뒤집고 표 계산이 소신으로 둔갑하는 변신을 국민보고 배우라는 것인가”라며 “정상적 사고의 당이라면 ‘재명학’이라는 희한한 학문으로 우상화를 꾀할 게 아니라 문재인정부에 고통당한 국민의 마음부터 살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풍악을 울리는 듯한 낯 간지러운 ‘명비어천가’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국민을 두 번 조롱하는 일”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북조선 문화의 잔재다. 거기선 위인전을 통한 집단세뇌로 정치적 리더십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그짓을 자유주의 국가에서 하고 있으니…”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전날 전당 차원의 적극적인 이 후보 지원을 독려하며 이 후보 책 읽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당원들이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해야 국민들도 설득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에 이 후보 관련 도서들을 한데 모아 찍은 뒤 “이재명을 공부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20일에는 울산행 KTX 안에서 책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고 있는 사진을 올린 후 “기차 안에서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고도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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